고양이 신장 신부전 초기 증상과 관리하는 방법(실제 후기)

고양이 신부전을 초기부터 3기까지를 경험하고 지금은 정상 수치를 유지하고 있는 집사의 후기입니다. 어린 고양이에게도 생길 수 있고 노령묘는 흔한 게 걸리는 것이 바로 신부전입니다. 신부전 초기라면 관리를 통해 정상수치로 유지할 수 있으니 아래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 고양이 신부전 초기 증상은?

 

 

 

 

저희 집 고양이는 겉으로 보기에 별다른 증상이 전혀 없었어요. 고양이가 오래 건강하게 살려면 3살이 되면서부터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물병원에 데려갔었어요. 평소와 다른 점이 전혀 없었고 아픈 내색도 없었는데 처음 건강검진을 위해 방문했던 동물병원에서 신부전 2기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습니다. 고양이의 만성 신부전은 아주 느리게 진행되기 때문에 그 변화가 아주 미묘하고 미세해서 보호자가 알아차리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 가장 먼저 나타나는 초기 징후는 바로 갑작스러운 물 마시는 양과 소변량의 증가, 즉 '다음 다뇨'입니다. 신장이 소변을 농축하는 능력을 잃으면서, 체내 수분 균형을 맞추기 위해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시게 되고(다음), 그 결과 묽고 냄새가 적은 소변을 자주, 많이 보게 됩니다(다뇨). 만약 물그릇이 유난히 빨리 비거나 화장실 모래가 이전보다 훨씬 많이 젖어 있다면 반드시 주의 깊게 확인해보세요. 이처럼 미묘한 변화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 털의 윤기가 사라지고 푸석푸석해지는 모질 변화나 털 관리를 소홀히 하는 모습도 관찰될 수 있습니다. 탈수가 지속되거나 영양 균형이 깨지면 흔히 나타나는 징후 중 하나입니다.

 

📍 식욕 감소나 평소와 다른 사료 선호도 변화도 중요한 신호입니다. 만성적인 요독증 때문에 속이 불편해지면(메스꺼움), 식사량이 줄거나 이전에 잘 먹던 사료나 간식을 가려 먹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특정 사료만 까다롭게 골라 먹는 행동을 보인다면 의심해 봐야 합니다.

 

📍 아주 서서히 진행되는 체중 감소와 기력 저하도 나타납니다. 병이 상당히 진행되어야 체중이 눈에 띄게 줄어들지만, 초기에도 아주 천천히 체중이 감소합니다. 이와 함께 이전에 비해 잠을 자는 시간이 길어지거나 활동성이 떨어져 무기력해 보이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가끔씩, 하지만 꾸준히 구토나 구역질을 하는 간헐적인 증상도 있습니다. 노폐물이 몸에 쌓여 소화기계에 문제가 생기면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단순한 헤어볼이나 소화 불량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구취, 즉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도 주요 증상입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져 질소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 구강 내에서 암모니아 같은 냄새를 유발하여 요독증 특유의 입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고양이 성분 좋은 건강한 사료에 대한 내용은 아래 글에서 확인해 보세요

고양이 사료 추천 BEST 5, 건강하고 성분 좋은 사료 필수확인

 

 

✅ 고양이 신부전 집에서 관리하는 방법

 

 

 

 

실제로 제 고양이도 1기에서 3기 직전까지 상태가 나빠졌었지만 지금은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정상 수치를 유지하고 있어요. 사료, 영양제, 약물 등을 활용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신부전 진단을 받은 초기 단계(1기나 2기)에는 꾸준한 관리 노력을 통해 수치를 정상 수준까지 되돌릴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고양이 신부전 관리의 핵심은 식이요법과 수분 섭취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이 시기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관리하느냐가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속도를 결정한다는 점을 명심해 주세요. 초기 관리에 집중하면 아이의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신부전 처방식 사료로 바꾸기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이 되는 관리는 바로 '식이 관리' 즉 사료를 바꾸는 것입니다. 초기 신부전 관리의 시작은 단백질, 인, 나트륨 함량을 조절한 신장 전용 처방식 사료(Kidney Diet)를 급여해야 합니다. 특히 인 함량을 제한하는 것은 신부전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되므로 매우 중요합니다.

 

저희 고양이는 병원에서 추천받은 신부전 처방식 사료를 5년째 꾸준히 먹고 있습니다. 같은 브랜드의 처방식 습식 사료도 함께 급여하고 있어요. 처방식 습식 사료는 일반 습식 사료에 비해 맛이 덜할 수 있어 고양이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여러 브랜드의 처방식 습식 사료를 소량씩 구매하여 테스트해 보고 아이가 가장 잘 먹는 것을 찾아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음수량 극대화(수분 섭취 늘리기)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돕기 위해서는 수분 섭취량을 최대한 늘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가 주로 생활하는 공간 여러 곳에 물그릇을 놓아두거나, 흐르는 물을 제공하는 정수기를 설치하여 고양이의 호기심을 자극해 보세요. 고양이들은 플라스틱보다는 도자기나 스테인리스 재질의 물그릇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니 참고하시고 매일 신선한 물로 갈아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저희 집 고양이의 경우 수의사 선생님과 상의 끝에 하루에 츄르 1개까지는 괜찮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츄르에 물을 섞어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급여하는 방식으로 수분 섭취를 돕고 있답니다.

 

📍 꾸준한 신장 영양제 급여

신부전은 단순히 사료 바꾸는 것만으로는 질병 관리가 어렵습니다. 신부전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 영양제를 같이 복용해줘야 합니다. 영양제로는 신장 영양제, 아조딜, 인흡착제, 수액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저희 집 고양이의 경우, 1년에 한 번씩 혈액 검사로 신부전 진행 상태를 확인하며 관리하고 있어요. 처방식 사료와 습식 사료를 기본으로 유지하면서 신장 유산균과 아조딜(수의사 상의 필수)을 급여하며 꾸준히 신장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답니다.

 

 

신부전 단계마다 고양이 영양제가 다르니 아래 글을 확인해 보세요!

고양이 신장 영양제 신부전 단계별 급여 후기(수의사 추천)

 

 

오늘 우리는 고양이 신부전 초기에 관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고양이 만성 신부전은 완치가 불가능한 진행성 질환이지만 집사의 세심한 관찰을 통한 빠른 진단과 체계적인 관리를 병행하면 아이와 오랫동안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합니다. 평소와 다른 음수량, 소변량, 그리고 식욕 변화와 같은 미묘한 징후들을 절대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